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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타크로의 기원과 역사 경기 방식과 규칙

by gagale1 2025. 7. 17.

스팍타크로의 기원과 역사

스팍타크로(Sepak Takraw)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래된 전통 스포츠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Sepak"은 말레이어로 '차다', "Takraw"는 태국어로 '공'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의 조합처럼 스팍타크로는 발을 이용해 공을 차며 네트를 넘기는 스포츠입니다. 그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5세기 말레이 왕조 시대의 기록에서 유사한 형태의 게임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왕족이나 귀족들이 오락으로 즐겼으며, 주로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해서 차며 이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팍타크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규칙이 정형화되고, 경쟁 요소가 더해지며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국왕의 후원을 받으며 국민 스포츠로 성장했고, 다양한 학교와 체육 기관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는 국제 대회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아시아 경기 대회 등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스팍타크로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주, 한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며 그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국제 스팍타크로 연맹(ISTAF)이 중심이 되어 룰을 표준화하고 세계대회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오랜 전통과 훈련 체계를 바탕으로 국제 대회를 지배하는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국가대표가 국민적 영웅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스팍타크로는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동남아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세팍타크로 공 사진 첨부

경기 방식과 규칙

스팍타크로는 배구와 유사하게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공을 주고받는 경기입니다. 하지만 배구와 달리 손을 사용할 수 없고, 발, 머리, 가슴, 어깨 등 몸의 하반신과 일부 상반신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경기에는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각각 스트라이커(killer), 토서(server), 플레이메이커(feeder) 역할을 맡습니다. 코트는 배구 코트보다 작으며, 중앙에는 높이 약 1.52미터의 네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기의 목적은 상대 팀의 코트에 공을 떨어뜨리거나, 상대가 반칙을 하도록 유도하여 점수를 얻는 것입니다. 한 팀은 공을 최대 세 번 터치할 수 있으며, 마지막 세 번째 터치로 상대 코트로 공을 넘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첫 번째는 패스, 두 번째는 셋업, 세 번째는 스파이크로 이어지며, 화려한 점프와 회전 기술이 강조됩니다.
경기는 3세트제로 진행되며, 세트당 21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승리합니다. 20-20 동점일 경우 두 점 차이를 내야 승리하며, 최종 25점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반칙에는 네트 터치, 3회 초과 터치,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간 경우 등이 있으며, 반복되는 반칙은 경고나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팍타크로는 정교한 기술, 민첩한 움직임, 팀워크가 핵심입니다. 빠른 공 처리 속도와 정확한 위치 선정 능력, 체공 시간 중의 자세 조절 등 고난도의 운동 능력이 필요하며, 그만큼 훈련량도 상당합니다. 공격 시 스파이크 기술은 공중 회전과 발등 타격을 통해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고급 기술이며, 수비 측에서는 공의 궤적을 예측하여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반사 신경이 요구됩니다. 선수들은 장시간의 유연성 훈련과 밸런스 훈련을 병행하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 과학과 체계적인 분석 도구를 접목한 훈련 방식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문화 정체성의 연결

스팍타크로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문화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 속 전통 활동이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스팍타크로는 각국의 민속놀이와 결합되며 지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상징적 활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태국에서는 ‘따끄로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국왕의 관심 속에 발전된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공식 경기 외에도 지역 축제나 사원 행사, 학교 체육시간에서도 스팍타크로 경기가 펼쳐지며, 이는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문화적 기능을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경기를 즐기거나, 세대를 넘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하는 모습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스팍타크로의 전통적인 공인 ‘라탄 공’은 천연 등나무로 수작업 제작되며, 이 자체가 하나의 공예품이자 문화 유산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 공을 만드는 장인들이 있으며, 그들의 손길 하나하나에는 오랜 전통이 깃들어 있습니다. 공의 무게, 탄성, 짜임새 모두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라탄 공 제작은 경기와 문화 모두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스팍타크로는 단지 스포츠라기보다, 공동체 문화, 정체성, 전통 기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활동입니다. 국제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스팍타크로는 동남아 국가들이 자신들의 전통과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상징이 되고 있으며, 국가 간 스포츠 외교와 문화 교류의 도구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